<르포> 인도 경제 성장 자부심 보여준 '메이크인 인디아'행사

2016. 2.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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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국 대표단 참여 구애 경쟁..모디 총리 한국관 방문
"메이크 인 인디아" 강조하는 모디 총리 (뭄바이=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제조업 활성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열린 '메이크 인 인디아 위크' 개막식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2016.2.14
11일 인도 뭄바이에서 시민들이 인도의 빠른 경제성장을 알리는 글귀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나렌드라 모디 총리(AFP=연합뉴스)
'메이크 인 인디아 위크' 한국관 방문한 모디 총리 (뭄바이=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메이크 인 인디아 위크' 행사에서 조현(왼쪽부터) 주인도 한국 대사가 한국관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모디 총리 오른쪽은 아미타브 칸트 인도 상공부 차관과 최동석 코트라 서남아본부장. 2016.2.13

60여개국 대표단 참여 구애 경쟁…모디 총리 한국관 방문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13일 저녁(현지시간) '메이크 인 인디아 위크' 개막식이 열린 인도 '경제 수도' 뭄바이의 인도국립스포츠클럽(NSCI) 행사장에는 곳곳에서 인도 경제 성장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세계 투자 대상지 조사 1위', '세계 국가 브랜드 순위 7위', '2016년 세계은행 기업환경 평가 12단계 상승', '국제 경쟁력 지수 16단계 상승' 등 곳곳에 인도 경제의 긍정적 지표를 보여주는 문구를 담은 입간판이 메이크 인 인디아의 로고인 '전진하는 사자'와 함께 세워졌다.

스웨덴, 핀란드 총리와 폴란드 부총리 등 60여개국 정부·기업 대표단 2천500명을 포함한 참석자들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에 대한 찬사와 인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잇따라 표시하며 동참의사를 나타냈다.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대형 배경 화면에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의 볼리우드(인도영화) 스타일 공연에 이어 첫 연설자로 나선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 주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덕분에 전국 각 주들이 앞다퉈 더 나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쟁적 연방주의가 도입됐다"고 평가했다.

마하라슈트라 주만해도 새 사업을 시작하기위해 받아야 하는 허가가 60% 줄어들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과거에 중국을 바라보던 세계의 시선이 이제 인도를 향하고 있다"며 "스웨덴은 인도 경제 변화에 동참하길 원하며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이 같은 동반자 관계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의장은 "인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개구리처럼 높이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개막식 마지막 연사로 등장한 모디 총리는 30여분간 '메이크 인 인디아'의 비전을 설파하며 "기다리지도 늦추지도 말라"며 참가자들에게 인도에 대한 빠른 투자를 독려했다.

기계 사자 모양의 대형 메이크 인 인디아 로고 아래에서 인도 전통 복장인 하얀색 쿠르타(무릎까지 내려오는 옷)를 입은 모디 총리의 모습은 인도 경제 변화의 중심에 자신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오전 '메이크 인 인디아 위크' 주행사장인 반드라쿠를라컴플렉스에서도 2만㎡ 부지에 설치된 20여개 전시관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인도공과대학(IIT) 부스에 전시된 무인기(드론)과 스위스 자동화 기업 ABB 부스에 마련된 양팔 로봇 유미 등에서는 한참을 머무르며 설명을 들어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LG전자 등 대기업과 KC코트렐, 우심시스템 등 중소기업과 함께 국가관을 마련한 한국은 모디 총리가 전시장에 들어서자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가 한국 기업들의 메이크 인 인디아 참여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이 '메이크 인 인디아'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으로부터의 더 많은 투자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를 수행한 아미타브 칸트 인도 상공부 차관은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의 인도 내 부품 조달률이 90%에 이르며 인도 내 자동차 기업 가운데 수출 물량이 가장 많아 인도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모디 총리에게 설명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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