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휴전 합의에도 시리아군 알레포 공세 강화

2016. 2. 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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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가 시리아 휴전 합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의 주요 거점이자 제2의 도시 알레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주일 내로 휴전에 돌입하려는 국제사회의 구상이 실질적으로 이행될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4일(현지시간) 시리아군이 알레포주의 핵심 도시들 주변을 에워싼 채 군사적 진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군은 전날에는 러시아군 공습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 지원을 받으며 알레포주의 알타무라 마을을 반군으로부터 탈환했다.

시리아군은 또 알레포 북부 외곽에 있는 여러 개 고지를 장악하면서 이 일대의 지배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장악으로 시리아군은 여전히 알레포 대부분 지역을 통제하는 반군의 주요 공급로 가운데 하나를 거의 차단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정부군이 알레포 북부 외곽에 있는 알타무라 마을의 치안과 안전을 회복시켰다"고 보도했다.

시리아-터키 국경 지대의 활동가 사미 케키아는 이 마을이 정부군에 장악됐지만, 반군이 반격에 나서 충돌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의 주요 국가들은 지난 11일 독일 뮌헨에서 1주 안에 전국적 적대행위 중단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봉쇄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휴전 대상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등 일부 반군 조직은 제외된다.

여기에 내전 당사자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반군 모두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정부군과 반군을 지원한 국가들은 휴전의 걸림돌인 '기타 테러조직' 지정 등을 놓고 대립하면서 합의 사항 이행 여부는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된다.

알아사드 정권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북부 최대 도시이자 반군의 주요 근거지인 알레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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