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진화하는 이태양, "매년 더 큰 꿈을 꾸고 있어요"
지난해 NC 이태양(23)은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9경기에서 10승5패 방어율 3.67을 기록하며 NC 선발진의 한 축을 꿰찼다.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에 이재학과 이태양이 버틴 NC 선발진은 2015년 선발 방어율 1위에 올랐다.
이태양은 올해도 스프링캠프에서 연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든 것이 좋다.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닛폰햄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말 오타니 쇼헤이를 2루 땅볼로 잡아내는 등 투구 내용도 좋았다.
이태양은 “지금 아픈 곳 하나 없이 모든 것이 좋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태양은 NC가 1차 캠프에서 지금까지 치른 4번의 평가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개인 최고 성적을 낸 이태양이지만, 아직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고 느끼고 있다. 이태양은 “올해도 지난 시즌 같이 두자리수 승수를 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그것보다 팀이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일단 팀의 우승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개인적으로는 지난해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그리고 볼넷 비율 또한 줄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태양은 지난해 137.1이닝을 던졌다. 경기당 평균 이닝이 5이닝이 채 안됐다. 물론 이태양이 불펜으로 4번을 등판하긴 했지만, 선발투수로 이닝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적은 이닝의 원인은 많은 투구수에 있었다. 지난해 이태양의 이닝당 평균 투구수는 17개가 넘었다. 5회를 채우기도 전에 투구수가 80~90개에 육박하는 일도 허다했다. 이에 이태양은 제구에 중심을 둔 ‘투구수 절약’ 염두에 두고 있다. 이태양은 “지금은 제구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투심도 많이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땅볼을 유도하는 투심은 투구수 절약에 많은 도움이 되는 구종이다.
다만 이외의 구종 추가는 없다. 이태영은 “지금 던지는 것을 더욱 연습하고, 익히려 한다. 투구폼의 변화도 없다”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 팬들에게 보답을 하려고 한다. 처음 스프링캠프 때 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태양의 진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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