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아이치이 품고 엔터사업 본격화
김대웅 2016. 2. 14. 17:03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가 동영상 플랫폼 업체 아이치이(愛奇藝) 지분을 100% 인수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에 나선다.
바이두는 13일(현지시간) 자회사인 아이치이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 이브룬(ebrun)이 14일 보도했다. 아이치이의 시장가치는 28억달러(약 3조3800억원)로 평가됐다.
이같은 소식에 미국 증시에 상장해 있는 바이두 주가는 급등했다. 바이두 주가는 전일 대비 8.16% 급등하며 15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치이 지분 인수를 통한 신사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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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업체 아이치이는 바이두가 3년 전 인수한 후 동영상 플랫폼 제공을 넘어 지난해부터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며 관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바이두는 작년 말 기준 유료회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이치이 유료회원 수는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현재의 절반 수준인 500만명이었다.
아이치이의 고속성장은 중국 온라인 콘텐츠 이용자들의 인식 변화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저작권보호 환경 개선, 모바일 결제 시스템 발전 등이 어우러져 온라인 동영상 시장이 무료에서 유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000만명 이상의 유료회원 규모는 중국 온라인 문화오락 소비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으로 게임, 음악, 교육, 온라인독서 등 더 많은 영역이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두는 아이치이를 통해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웅 (daxi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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