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주전 긴장케 하는 NC 외야 다크호스

입력 2016. 2. 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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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니혼햄전 투런 홈런 폭발
주전 외야수들 견제세력 주목

[OSEN=이상학 기자] NC 신예 김성욱(23)이 주전 외야수들의 견제 세력으로 급부상 중이다. 

김성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7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NC의 4-3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니혼햄 우완 투수 에노시타 요다이의 4구째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4경기 만에 터진 김성욱의 홈런포. 캠프에서 꾸준히 출장 기회를 얻고 있는 그는 니혼햄과 경기에서 홈런까지 터뜨리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경기 후 김성욱은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준비하고 경기에 임했다. 홈런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상황에 맞게 팀 배팅을 하려고 했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욱은 미국에서 치러진 NC의 4차례 연습경기 모두 좌익수로 선발출장, 14타수 4안타 타율 2할8푼6리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과 함께 3루타도 1개 있다. 호타준족답게 멀리치기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앞세워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플레이가지 선보이고 있다. 

김성욱은 지난해 1군에서 처음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백업이었지만 125경기 타율 2할5푼8리 47안타 3홈런 26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주전 선수들이 잠시 부진하거나 체력 안배로 자리를 비울 때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NC가 강한 이유가 김성욱 같은 백업이 있어서였다. 

아직 NC는 이종욱·김종호 등 주전 외야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 중이다. 하지만 김성욱이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외야 경쟁도 뜨거워질 듯하다. 주전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견제세력의 성장이 NC를 강하게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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