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급할수록 돌아가겠다"

안희수 입력 2016. 2.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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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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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은 어느덧 서른 여섯 살이 됐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유권해석으로 기대치 않았던 프리에이전트(FA) 자격도 얻었다. 나이와 연봉이 모두 늘어났다. 책임감은 무겁다.

지난해 35세 이상 나이로 선발로 한 경기라도 등판한 투수는 송승준은 포함해 모두 9명이었다. 이 가운데 손민한, 박명환, 서재응, 크리스 옥스프링은 현역에서 은퇴했다. 앤디 밴 헤켄은 일본 세이부 이적, 셰인 유먼은 재계약 실패로 KBO리그를 떠났다. 9명 중 올해도 뛰는 투수는 송승준과 한화 송신영, LG 봉중근 등 세 명 밖에 없다.

송승준은 지난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75로 부진했다.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2014년에 이어진 부진이다. 2008~2013년 71승(연평균 12승)을 거두며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두 시즌의 성적에서 '노쇠' 우려까지 나온다. 여기에 4년 40억원(구단 발표액)의 FA 계약도 했다.

송승준은 "지난 2년을 변명할 생각은 없다. 모두 내 탓"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하려 한다. 지난해 송승준은 예년보다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첫 등판이던 3월 29일 사직 kt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오버페이스 탓인지 시즌에 접어들수록 자기 공을 뿌리지 못했다. 강한 몸을 타고났지만 지난해엔 오른쪽 옆구리와 팔 근육에도 부상이 왔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91로 전반기(4.35)보다 훨씬 나빠졌다. 늘 '슬로스타터'였던 송승준이었지만 지난해엔 반대였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예년 페이스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 송승준은 "나이에 대한 불안감은 누구나 있다. 결국 스스로 성적으로 입증할 수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올해 롯데 마운드는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나이는 약점이다. 송승준 뿐 아니라 정대현(38), 강영식(김성배), 이명우(34) 등 주력 불펜 투수가 모두 30대 중반이다. FA 손승락도 34세, 윤길현도 33세다. '노쇠'에 대한 우려는 송승준에게만 향하지 않는다.

송승준은 "문제가 해법은 투수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래 투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조원우 신임 감독은 일단 믿음을 보내고 있다. 조 감독은 "올해 캠프 훈련량은 예년보다 많았다. 하지만 베테랑 투수들이 잘 따라왔다.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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