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선 "김현수 성공 데뷔, 통계와 구단이 보증"

이환범 2016. 2.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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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제공|볼티모어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통계와 구단 고위층의 신뢰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성공을 보장한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언론 볼티모어 선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현수(28)가 볼티모어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의 분석과 볼티모어 댄 듀켓 부사장과 벅 쇼월터 감독의 신뢰를 그 근거로 들었다.

팬그래프는 최근 스티머(Steam) 시스템으로 국제 FA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성적을 예상한 바 있다. 자국 리그의 성적을 메이저리그에 적용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를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김현수는 올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7, 타율 0.273, 출루율 0.338, 장타율 0.420에 홈런 18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볼티모어 선은 “지난 시즌 볼티모어에서는 중견수인 애덤 존스가 WAR 3.2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이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 바 있다. 볼티모어가 201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도 WAR 1.7을 넘긴 외야수는 4명뿐이었다. 김현수가 팬그래프 분석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 구단 고위층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하게 전하며 구단 고위층의 신뢰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김현수 영입에 앞장 선 듀켓 부사장 겸 단장은 최근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현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지금 플로리다에서 운동 중인데 좋은 선수로 보인다. 그는 통산 타율 0.320을 기록한 좌타자다. 출루도 잘하고 삼진보다 볼넷을 더 많이 얻는다”고 칭찬했다.

쇼월터 감독도 그의 인성과 적응력에 후한 점수를 줬다. 쇼월터 감독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언어 없이 동료와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성격이 좋다. 그는 지나치게 심각하지도 않다. 선수들은 한 번 김현수를 편하게 느끼기 시작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김현수가 강한 타구를 날리면 더욱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낯 선 무대에서 첫 발을 내딛는 김현수는 실력을 보여주기 이전에 팀 적응이 최우선 과제인데 일단 선수단의 수장인 감독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심어준 듯 하다.

한편 두 사람 모두 김현수가 우익수보다는 좌익수에 잘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듀켓 부사장은 “일부 스카우트들은 김현수가 우익수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대부분 좌익수로 뛰었다. 특히 한국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때 그는 항상 좌익수였다. 그는 좋은 수비수”라고 설명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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