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대비 기부액 비중 미국의 절반"

이영창 2016. 2.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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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경제 규모에 견준 한국의 기부액 비중이 미국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비교분석 결과가 나왔다.

1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영미와 비교한 한국 나눔문화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기부금 신고액은 12조4,859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 8조1,400억원, 2010년 10조340억원에 비해서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기부액 증가 속도가 국내총생산(GDP) 증가 속도를 크게 뛰어넘지 못하면서 GDP 대비 기부액 비중은 2006년 0.84%에서 2013년 0.87%로 다소 높아지는데 그쳤다. 이는 미국(2.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국민의 기부 참여율은 2013년 기준 34.5%인데, 이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하위권인 25위에 해당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자의 기부 참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1인당 기부액을 보면 40대가 연 25만3,000원, 50대가 26만9,000원인데 비해, 60세 이상은 19만3,000원에 그쳤다.

세종=이영창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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