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개성공단 근로자 생계지원 대책 마련할 것"(상보)

세종=박경담|정현수 기자|기자 2016. 2. 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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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와 간담회 개최..유 부총리 "개성공단 입주기업 정상화 위해 경제계 상부상조해야"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정현수 기자] [경제단체와 간담회 개최…유 부총리 "개성공단 입주기업 정상화 위해 경제계 상부상조해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체생산 지원방안 등 업계 수요를 고려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개성공단 입주기업 근로자를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 등 다각적인 생계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북한 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입주기업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한다는 방침 하에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정부합동대책반을 구성해 1:1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재계의 협조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개성공단 관련 기업들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제계가 상부상조의 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거래업체들은 입주기업이 당장 직면하고 있는 생산 애로를 감안해 납품 기한, 대금 지급기한 등을 연장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며 "거래업체들은 가급적 거래선을 유지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단체들은 입주기업들에 대한 경제계 차원의 협력이 최대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간 조율 역할을 당부한다"며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이번 조치가 최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경제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개성공단 중단을 비롯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북한 리스크에 대해 "직접적인 경제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주요국 증시 하락,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나, 이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유가하락, 유럽 은행 부실 우려 등 글로벌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이후 세계경제 둔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확산 등으로 우리 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나 대외 및 재정 건전성 등을 감안할 때 다른 국가에 비해 양호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다만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관계부처 합동점검반을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실물 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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