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역∼송도역 7.3km' 수인선 인천구간 27일 개통

박혜숙 2016. 2. 14. 15: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수인선 협궤열차


수인선 인천구간이 오는 27일 개통한다. 지난 73년 남인천~송도 구간이 폐쇄된 후 43년만이다.

수인선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송도역까지 7.3km 구간으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됐다. 과거에는 폭 1.2m의 협궤선로 위를 달렸지만 이제는 복선전철로 바뀌어 일반 전동차 선로로 운행한다.

경인전철 기점이기도 한 인천역과 송도역 사이에는 신포역, 숭의역, 인하대역이 새로 건설됐다. 인하대역은 인하대 정문 앞, 숭의역은 남구 옛 버스터미널, 신포역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들어섰다.

인천 구간은 2012년 우선 개통된 수인선 송도∼오이도 13.2km 구간과 연결돼 인천역에서 시흥시 오이도역까지 환승 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

내년 12월 한대 앞∼수원 19.9km 구간이 완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총 52.8km 구간(기존 안산선 포함)의 수인선이 모두 개통된다. 이렇게 되면 수원~인천간 전철 소요시간이 약 55분(현재 9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수인선 건설 총사업비는 1조8930억원이다. 국비와 지방비가 2대1의 비율로 투입됐다.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는 "수인선 인천 구간 개통에 따라 인천 원도심의 철도 교통망이 확충돼 시민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옛 수인선은 일제가 경기도 쌀과 인천 소금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한 것으로 1937년 개통됐다. 1973년 남인천∼송도 구간 폐쇄 후에는 송도~수원 구간만 운행되다가 화물 운송 감소 및 도로 교통의 발달에 따라 이용객이 줄면서 1995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