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 10.4원.. 6년 만에 최대

김용식 입력 2016. 2. 14. 15:38 수정 2016. 2. 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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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시장 불안·北 리스크 확대에
게티이미지뱅크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남북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면서 이달 들어 원ㆍ달러 환율 변동폭이 거의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7거래일 동안 원ㆍ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평균 10.4원(평균 변동률 0.87%)으로 2010년 2분기(12.8원ㆍ변동률 1.08%)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루 중 환율이 가장 높았을 때와 낮았을 때 차이가 평균 10원이 넘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원ㆍ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 역시 평균 8.1원(평균 변동률 0.67%)으로 2010년 2분기(10.9원ㆍ변동률 0.92%) 이후 가장 커졌다.

앞서 변동성이 가장 컸던 2010년 2분기는 남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고, 정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던 때였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도 국제유가 하락, 중국발 충격,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 등 금융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로 남북간 긴장이 높아지는 등 2010년과 비슷한 상황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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