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디자인 새 협업방식 의류잡화 선보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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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44) 제이원크리이에티브(J1c) 대표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의류브랜드 ‘바이그레이(ByGRAY)’를 통해 의류업계의 새로운 협업방식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연매출 200억원 남짓한 국내 의류기업 제이원크리이에티브는 지난 2014년 디즈니코리아를 통해 디즈니·마블 캐릭터 사용권을 따냈다. 단순히 미키마우스 같은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아닌 캐릭터를 변형해 사용할 권리까지 따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후 1년여 준비 끝에 내놓은 것이 ‘바이그레이’(ByGRAY)라는 브랜드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J1c는 브랜드 디자인·기획자가 모여 시작한 회사인 만큼 이 쪽으로 특화할 것”이라면서 “디즈니는 어린이를 위한 제품이지만 이를 변형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그레이는 단순히 디즈니·마블 캐릭터를 성인 의류·잡화로 상품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디즈니의 캐릭터를 소스로 또 다른 국내외 디자이너와 협업(콜라보레이션)해 또 다른 새 디자인을 내놓는다.
김 대표는 디즈니 캐릭터 ‘달마시안’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티셔츠를 소개했다. 그는 “이런 방식의 협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바이그레이라는 브랜드 안에서 다양한 디자이너·브랜드의 협업 작품을 다양하게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한 데 녹여 유니클로 같은 베이직 의류·잡화상품부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제품까지 모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레이(회색)란 색에 밝은색 하나만 섞어도 그럴듯한 새 색상이 나온다”며 “모든 색을 아우를 수 있는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J1C는 이미 바이그레이를 위해 디즈니와 마블은 물론 크리스 E. 딤, 김홍범 같은 협업 디자이너와 프랑스 키커스 같은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김 대표는 “국외 시장을 겨냥해 최근 프랑스에 가서 현지 유명 디자이너와 디자인 제휴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J1C는 홈쇼핑(CJ오쇼핑) 협력사로서 ODM(주문자 제조개발생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아직은 키커스나 세르지오 발란테 등 타 브랜드가 주력이지만 바이그레이 일부 상품도 지난해 홈쇼핑에서 데뷔했다.
바이그레이 단독 오프라인 매장도 연다. 단독 매장 다섯 곳을 열어 연 매출 50억을 만드는 게 일차 목표다. 궁극적으론 5년 후까지 중국, 동남아, 일본, 프랑스 등 해외에도 진출해 200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요즘엔 많은 의류 디자이너·브랜드가 협업하는 게 대세고 성과도 좋다”며 “국내에선 다소 과장된 보여주기식 협업 탓에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해 협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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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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