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흉기에 부상 입고도 추적끝에 검거한 경관들

입력 2016. 2. 14. 14:15 수정 2016. 2. 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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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40대 택시기사 입건
흉기 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드는 범인 (삼척=연합뉴스) 삼척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14일 오전 주유소에서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며 흉기까지 휘두른 40대 택시기사를 끝까지 뒤쫓아 붙잡았다. 사진은 택시에서 내린 40대 택시기사가 자신을 검거하려는 경찰관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순찰차 블랙박스에 촬영된 장면. 2016.2.14 <<삼척경찰서>> jlee@yna.co.kr
흉기 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드는 범인 (삼척=연합뉴스) 삼척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14일 오전 주유소에서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며 흉기까지 휘두른 40대 택시기사를 끝까지 뒤쫓아 붙잡았다. 사진은 택시에서 내린 40대 택시기사가 자신을 검거하려는 경찰관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순찰차 블랙박스에 촬영된 장면. 2016.2.14 <<삼척경찰서>> jlee@yna.co.kr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40대 택시기사 입건

(삼척=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경찰이 주유소에서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며 흉기까지 휘두른 40대 택시기사를 끝까지 뒤쫓아 붙잡았다.

사건이 난 것은 14일 오전 8시 50분께. 삼척시 마달동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112 신고가 접수됐다.

K5 택시를 몰고 온 한 남성이 가스 충전 요금 3만2천원을 내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정라파출소 홍모(42) 경사와 진모(27) 순경 등 2명은 즉시 출동해 용의 택시를 4㎞가량 추적한 끝에 맹방해수욕장 근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용의 차량을 추돌해 정차시켰다.

택시에서 내린 용의자 박모(48)씨는 자신을 검거하려는 홍 경사와 진 순경 등에게 달려들어 공업용 커터 칼을 휘둘렀다.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홍 경사는 왼쪽 얼굴에 7㎝의 자상을 입었고, 진 순경은 왼쪽 중지를 흉기에 베어 신경을 다쳤다.

그러나 홍 경사 등은 흉기 피습에도 박씨를 끝내 붙잡아 동료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진 순경은 경찰에 입문한 지 한 달가량 지난 신입 경찰관이다.

피해 경찰관 2명은 각각 강릉 아산병원과 서울 봉합전문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삼척경찰서는 택시기사 박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일주일 전 대구의 한 택시회사에 보조기사로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손님을 태우고 대구에서 삼척으로 온 박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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