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혜수 언니의 귀신 같은 촉, 이번에도 通했다

김수정 2016. 2. 14. 14: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수정 기자] 김혜수의 촉이 이번에도 통했다.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무전'이라는 독특한 소재, 형사들이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8.6%, 최고 시청률 10.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에서도 단연 최고.

그간 tvN 금토드라마는 '퐁당퐁당' 대박 패턴을 보였다. 대박 친 '오 나의 귀신님'과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낳았던 '두번째 스무살' 등이 그 예.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방송된 '시그널'은 그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다.

'시그널'의 성공의 중심에는 김혜수가 있다. 김혜수가 연기한 형사 차수현은 구구절절 구차한 말보다 눈빛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이다급 캐릭터. 김혜수의 통쾌한 연기와 캐릭터의 매력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한다. 데뷔 30년 만의 처음으로 케이블 드라마에 도전한 김혜수의 선택이 제대로 통한 것. 

돌이켜 보면 최근 몇 년간 김혜수의 촉은 귀신같이 잘 맞았다. 지난 2013년 KBS2 드라마 '직장의 신' 역시 방영 전만 해도 여러 기우가 있었으나, 결국 김혜수는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해에는 영화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신인감독,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비수기 극장가에서 140만 관객을 동원하는 알짜 흥행을 거뒀다. 영화 '관상'(한재림 감독)에서는 적은 분량에도 선뜻 출연해, 주연을 능가하는 존재감으로 호평받기도 했다.

1986년 '깜보'로 데뷔한 이후 올해 데뷔 30년 차를 맞이한 김혜수가 연예계에서 지닌 위치는 독보적이다. 늘 기대 이상의 아우라와 매 작품 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김혜수는 역할의 비중이든, 작품의 제작비든,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상관없이, 늘 탁월한 촉과 화끈한 결단력으로 '김혜수'라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1천만원고료 제1회 TV리뷰 어워즈 개최]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