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소문난 YG 구내식당, 직접 먹어봤습니다

김예나 2016. 2.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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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다? 아니 많다? 팬들은 물론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그 곳. 방송에 등장할 때 마다 화제가 되고 있는 YG 구내식당을 직접 찾아가봤다. 밥은 얼마나 맛있을까, 반찬은 얼마나 화려할까, 식당 분위기는 어떨까. 궁금하다.

2013년 9월 MBC ‘무한도전’에서 공개된 YG 구내식당은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마리와 나’에서 또 한 번 소개됐다. 정형돈은 무료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고, 하하는 맛에 감동받았다. 심지어 강호동까지 식당 유명세에 반색하며 식사를 종용했다. 정말 그렇게나 맛있는 걸까.

기자는 호기심을 품고 지난 12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YG 구내식당을 찾았다. 식당은 서울 마포구 소재 YG엔터테인먼트 사옥 지하 1층에 배치됐다. 전 직원은 물론 방문 손님들도 사용할 수 있다.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식당은 저녁에도 운영된다.

좌석은 30개 남짓으로 밥을 먹으려면 대체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회의 겸 식사를 하거나 외부 손님들을 위해 따로 마련된 공간도 있다. 참고로 ‘무한도전’에서 지드래곤과 정형돈이 마주 앉아 식사했던 곳이 바로 그 곳이다.

주방 내부에는 영양사를 필두로 4~5명 정도의 조리원이 있었다. 한 때 홍대 유명 포장마차 이모님이 YG 구내식당 주방장을 맡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YG 식단은 술안주로 적합하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소문의 주인공은 현재 YG에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분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차례가 왔다. 일단 배식대 앞에서 식판과 수저를 직접 챙겼다. 배식 체계는 자율 배식과 일괄 배식을 병행했다. 밥과 반찬 류는 각자 식성에 따라 담고, 국 및 별도의 반찬은 조리원의 도움을 받아 식판에 옮겼다.

이날 식단은 날치알 비빔밥, 물만두, 기본 반찬, 달걀국 등으로 이뤄졌다. 매주 금요일은 분식 위주의 간단한 식단이 제공된다는 것. 참고로 분식 말고 한식 만찬을 즐기고 싶다면, 다른 요일에 식당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맛. 솔직히 말하면, 보통 보다 살짝 플러스 정도.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았다. 혹 MSG 맛이 과도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간도 적당했다.

다만 반찬 수는 많지 않았다. SNS상에 공개된 YG 식단 사진과는 사뭇 달랐다. 하필 YG 구내식당을 찾아간 날이 분식으로 배정된 식단이었던 터라 직접 비교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또 하나. 식당 안에는 식사 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YG’ 로고가 새겨진 종이컵에 각자 기호에 따라 준비된 커피를 마시면 된다. 이 곳 역시 ‘무한도전’에서 하하와 정형돈이 차례로 찾았다.

YG 구내식당은 대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받았다. 식당 내부는 쾌적했고, 매일 먹을 수 있는 식단으로 짜였다. 적어도 YG 직원들은 반복되는 점심시간의 고민은 덜어낸 셈. 게다가 YG 사옥을 찾는 관계자들 역시 식당 방문을 선호한다는 전언이다.

어느덧 ‘YG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구내식당. 하지만 양현석 YG 대표가 직원 복지차원으로 설립한 터라 외부인에게는 자유 개방되지 않는다. 궁금하지만, 직접 맛볼 수 없는 그 곳. 아무래도 YG 구내식당을 향한 관심은 당분간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JTBC ‘마리와 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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