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발라더' 조권의 자존심

2016. 2.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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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보컬그룹 2AM도, 예능돌 '깝권'도 아니다. 온전히 보컬리스트, 발라더 조권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솔로로는 3년 8개월 만에 자작곡을 내놓은 것은 데뷔 9년차 가수의 자존심이었다.

조권이 15일 0시 3년 8개월 만에 솔로 신곡 '횡당보도'를 발표하며 컴백한다. 지난 2012년 6월 발표했던 첫 번째 솔로음반 '아임 다 원(I'm Da One)' 이후 4년여 만에 이뤄지는 솔로 컴백이다. 이번에는 진한 감성을 담아낸 발라드곡으로 보컬리스트 조권의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컴백은 여러모로 의미를 갖는다. 조권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두 번째 솔로음반 만에 타이틀을 발라드로 정했다. 첫 번째 솔로음반을 통해 2AM의 감미로움이 아닌 정통 일렉트로니카 댄스곡으로 특유의 에너지를 뿜어냈던 조권은 이번에 온전히 발라더로 돌아왔다. 특유의 슬픔이 묻어나는 미성을 살려서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예정이다.

사실 조권의 실력을 의심할 수는 없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박진영에게 처음 발탁된 후, 2AM의 데뷔하기까지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서 탄탄하게 성장했다. 2AM의 데뷔곡 '이노래'부터 '죽어도 못보내'까지 히트곡도 상당하다. 무엇보다 조권 특유의 보컬색은 아련함을 떠올리게 하며 감성을 자극하는데, 발라더로서는 더없이 좋은 무기이기도 하다.

또 조권의 이번 솔로 컴백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조권이 작사한 곡이라는 점. 조권은 지나 4년간 뮤지션으로서 쌓아온 내공을 이번 타이틀곡 '횡단보도'에 녹여냈다. 스물일곱 살이 된 조권이 직접 작사한 이 곡은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을 경험담을 바탕으로 풀어낸 곡으로, 작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 현실적인 가사와 조권의 애틋한 보컬라인이 잘 살아난 곡으로 알려졌다. 9년차 가수의 성장과 자존심이 담긴 승부수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조권은 이번 솔로음반에서 음악적 참여도를 높였다. 수록곡 '플루터'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그동안 예능에서 보여주던 웃음기는 완전히 빼고 발라더 조권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뷔 후 다양한 시간을 보내면서,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졌을 조권의 감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온전히 발라더, 보컬리스트로 돌아오는 조권의 음악이 얼마나 성숙해졌을지, 그의 아름다운 미성이 어떤 감성을 전달해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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