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헥터 고메즈 "절친 나바로 뛰어넘겠다"

정세영 입력 2016. 2. 14. 09:33 수정 2016. 2.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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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오키나와 정세영 기자] “나바로를 뛰어 넘겠다.”

김용희(61) SK 감독은 지난 13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팀 훈련에 나선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28)를 바라보며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한다. 이런 모습은 우리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 최근 홍백전에서 홈런을 치더니 자신감도 커진 거 같다”고 껄껄 웃었다.

SK는 앤드류 브라운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고메즈를 영입했다. 고메즈는 메이저리그 성적이 통산 83경기에서 타율 1할8푼3리에 1홈런 8타점으로 화려하지 않다. 트리플A에서는 통산 150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에 18홈런 7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폭넓은 수비에 강한 어깨와 도루 능력까지 지녔다. SK는 영입 당시 방망이 실력에 대해 “스윙 스피드가 빨라 공·수·주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메즈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좋다. 김용희 감독은 “장타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고메즈의 보직도 일찌감치 확정했다. 새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뛴다. 김 감독은 “어깨가 좋고, 수비 범위가 넓다. 송구를 할 때 140㎞를 던지는 것 같다. 깊은 타구를 잡아도 승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메즈의 각오도 다부지다. 이날 팀 훈련을 마친 뒤 “친구 나바로를 뛰어넘겠다”고 다짐했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며 2시즌 동안 79개의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특히,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둘은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고메즈가 한국행을 선택한 것은 나바로의 조언이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즈는 “나바로가 KBO리그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다”면서 “나바로가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을 알고 싶다. 캠프 기간 팀에 잘 적응해 나바로보다 더 잘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niners@sportswordi.com,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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