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오타니, 훌륭..야수로 쓰는 이유 알겠다"

2016. 2. 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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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오리아(애리조나), 윤세호 기자] “상대팀이지만 훌륭한 선수다. 왜 야수로 쓰는지 이유를 알겠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타자로 맞이한 오타니 쇼헤이(22)를 칭찬했다. NC는 NC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NC는 1회초 모창민의 적시타, 7회초 지석훈의 적시 2루타와 김성욱의 우월 투런포로 4점을 뽑았다. 투수진은 경기 막바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9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 놓고 등판한 민성기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NC는 애리조나 연습경기 전적 3승 1패가 됐다. NC는 이날 경기에 앞서 kt와 세 차례 맞붙어 2승 1패했다. NC는 현지시간으로 15일 kt와 다시 맞붙은 뒤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2차 캠프에 들어간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상대가 베스트와는 거리가 멀다. 주전선수들이 나왔다고 해도 아직 페이스가 올라올 시기가 아니다. 니혼햄의 컨디션은 30~50% 정도로 보인다”며 “우리 백업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 쪽도 어린 선수들의 공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이)태양이와 (이)민호가 좋은 경기를 했다. 민호의 경우 작년에는 못 봤던 공을 던지고 있다. 변화구의 컨트롤이 많이 좋아졌다”며 이민호의 선발투수 전향이 잘 이뤄지고 있음을 전했다. 

팀의 전체적인 페이스에 대해선 “주선 선수들은 힘을 비축하며 천천히 올라가는 상황이다. 반면 백업 선수들이 페이스가 올라왔다”며 “감독은 작년 성적은 보지 않는다. 올해에는 올해 모습만 본다. 백업 선수들이 올라와 주전 선수들을 위협하게 만드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고 치열한 내부 경쟁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이날 니혼햄의 3번 지명타자로 출장,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에 대해 “상대팀이지만 훌륭한 선수다. 왜 야수로 쓰는지 이유를 알겠다”며 “타격도 좋고 베이스러닝까지 좋더라. 사실 우리가 오타니를 맞힐까봐 긴장도 좀 했었다. 니혼햄 감독님께서 오타니를 끝까지 빼지 않고 쓰신 것에 감사드린다. 그래서 우리도 (나)성범이와 (박)민우를 계속 기용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애리조나 캠프 종료 시점이 다가온 것을 두고 “애리조나에선 백업 선수들의 좋은 모습을 봤다. 이제 LA로 넘어가 실전 위주의 경기를 할 것이다. 미국 대학팀과 맞붙는데 그 쪽 투수들의 공이 좋다. 2월말에 맞춰 페이스가 올라와 있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좋다. LA에선 외국인선수들을 포함해 기존 주전 선수들도 실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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