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세계선수권 '우승' 이상화 "잃어버린 메달 되찾아와 기뻐"

이재상 기자 2016. 2. 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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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통산 3번째 정상 등극
'빙속여제' 이상화.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가 기쁨을 전했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1을 기록, 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와 장훙(중국·75초688)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승4패로 밀리면서 랭킹 1위 자리를 내줬던 장훙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또 이상화는 2012~13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세계선수권 통산 3번째 금메달을 획득, 4차례 정상에 섰던 독일의 예니 볼프(2007~09, 2011)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카트리오나 르메이돈(1998~99, 2001)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상화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의 느낌을 다시 찾기 위해 여름에 많은 훈련을 했다"면서 "그 덕분에 잃어버렸던 메달을 되찾아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서 많은 트레이닝을 했고, 이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2년 뒤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다부진 포부도 전했다. 그는 "이미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아마도 마지막 도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마지막 목표인 평창 대회를 향해 달려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화는 또 자신의 SNS를 통해 "(메달을)다시 되찾아왔다"면서 "사실 많이 떨리고 힘들고 외로웠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내가 이겼다.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명예회복에 성공한 이상화는 오는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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