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치-빈치,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로피 결승행

조영준 기자 2016. 2. 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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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제 2의 힝기스' 벨린다 벤치치(18, 스위스, 세계 랭킹 11위)와 '백전노장' 로베르타 빈치(32, 이탈리아, 세계 랭킹 16위)가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결승에 진출했다.

벤치치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2016 단식 준결승에서 다리아 카사트키나(18, 러시아, 세계 랭킹 63위)를 2-0(6-4 6-3)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벤치치는 올해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지난해 WTA 투어에서 두 번 우승한 벤치치는 올해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8, 러시아, 세계 랭킹 6위)에게 졌다. 그러나 지난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페드컵 월드 그룹 1라운드 독일과 경기에서 홀로 단식 2승 복식 1승을 올렸다. 호주 오픈 우승자인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2위)를 꺾으며 스위스를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페드컵이 끝난 뒤 곧바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 그는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다.

1세트 2-2에서 벤치치는 첫 브레이크를 하며 3-2로 앞서갔다. 카사트키나는 4-4 동점을 만들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벤치치는 과감한 서브와 백핸드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6-4로 이겼다.

카사트키나는 2세트 2-3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응급치료를 받고 경기에 나섰지만 허리 통증으로 움직임이 느려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벤치치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벤치치는 서브 득점 4개 첫 서브 성공률 70%를 기록했다. 올해 12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이 7위까지 올라간다.

앞서 열린 단식 준결승에서는 빈치가 아나 이바노비치(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20위)를 2-0(7-5 6-4)으로 물리쳤다. 1세트에서 이바노비치는 3-0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빈치는 3-3 동점을 만들었고 5-5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후 빈치는 내리 2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7-5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 이바노비치는 2세트에서 선전했지만 빈치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무릎을 꿇었다. 강약을 조절한 빈치의 공격을 막아 내지 못한 이바노비치는 2세트를 4-6으로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빈치는 비난해 US오픈 준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는 결승전에서 같은 국적 동료인 플라비아 페네타(33, 이탈리아, 세계 랭킹 7위)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빈치는 2013년 이탈리아 팔레르모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4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벤치치는 지난해 8월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컵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3위)을 꺾고 우승했다. 3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빈치와 5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는 벤치치는 이 대회 결승에서 처음 만난다.

한편 SPOTV는 14일 밤 10시 20분부터 벤치치와 빈치가 맞붙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영상] 로베르타 빈치 VS 아나 이바노비치 ⓒ 스포티비뉴스

[사진] 벨린다 벤치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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