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서막' 한화, 포지션 3대 격전지

2016. 2. 1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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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키나와 2차 캠프 '경쟁 본격화'
3루수-유격수-외야 한 자리 주전 미정

[OSEN=이상학 기자] 본격적인 경쟁의 서막이 오른다. 

한화가 13일 1차 스프링캠프지 일본 고치를 떠나 2차 캠프지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선수만 55명의 인원으로 꾸려졌던 고치 캠프에서 오키나와행 티켓을 거머쥔 선수는 39명으로 줄었다. 오키나와에서만 10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제외하면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투수진뿐만 아니라 야수 쪽에서도 포지션 경쟁이 치열하다. 김태균·정근우·이용규·조인성처럼 확실하게 검증된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수들이 내부경쟁의 연결고리에 얽혀있다. 

가장 흥미로운 포지션은 역시 3루 핫코너.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오키나와 캠프에서 3루수로 본격적인 테스트를 받는다.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가 3루가 된다면 타선은 어마어마하게 산다"고 그의 핫코너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만한 수비력이 될지가 관건이다. 

로사리오의 3루 수비가 되지 않는다면 결국 토종 3루수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주전 3루수 경험이 있는 송광민·김회성·오선진이 모두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주현상·신성현이 3루 자리를 놓고 경쟁 선상에 있다. 주현상은 파워, 신성현은 선구안을 키우는게 과제다. 

유격수 자리도 지켜봐야 할 경쟁 포지션. 지난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양분한 신예 강경학과 베테랑 권용관이 고치에 이어 오키나와 캠프까지 합류했다. 허리 통증으로 고치 캠프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하주석이 오키나와 대신 국내로 중도 귀국한 상태. 강경학과 권용관에게 먼저 기회가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야 한 자리도 주인이 정해지지 않았다. 공격만 놓고 본다면 중견수 이용규를 중심으로 좌익수 최진행, 우익수 김경언으로 구성되는 게 이상적이지만 수비력 약화를 감수해야 한다. 최진행이나 김경언, 둘 중 하나가 지명타자로 들어갈 경우 외야에 한 자리가 빈다. 이 자리를 두고도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해온 장민석이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고치 캠프에서 맹활약했다. 정현석은 공수의 균형이 가장 잘 잡혀있는 후보다.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한 이성열은 김성근 감독에게 집중적인 외야 펑고를 받았다. 방출 후 재입단한 김원석과 신예 장운호도 호시탐탐 외야 한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 

한화는 1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0차례 평가전에 돌입한다. 여기서 포지션 경쟁도 어느정도 가려질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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