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오명 벗어라, 풀타임 도전 선수들

입력 2016. 2. 1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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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실력에도 부상에 발목
올해는 풀타임 시즌 가능?

[OSEN=이상학 기자]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아프면 소용없다. 그래서 프로선수에게는 꾸준히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건강함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KBO리그에서도 이 같은 선수들이 많다. 실력은 의심의 여지없이 뛰어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에 발목 잡히며 그라운드를 비우는 시간이 많다. 이 선수들이 올 시즌에는 풀타임으로 뛸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리그의 판도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SK 최정은 FA 계약 전후로 최근 2년간 부상 때문에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못했다. 2014년 82경기에 이어 지난해 81경기 출장에 그쳤다. 허리·목·손목·종아리·팔꿈치·어깨·발목 이런저런 사유로 온몸을 다쳤다. FA 계약에 걸맞은 활약을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적이다. SK 타선의 부활도 그에게 달렸다. 

KIA 김주찬도 FA 계약 후 2013년부터 3년간 매년 부상에 발목 잡혔다. 2013년 47경기, 2014년 100경기, 2015년 98경기로 규정타석을 한 번도 채우지 못했다. 3년간 타율 3할3푼1리, OPS .901에서 나타나듯 실력은 정상급이다. 이런 생산력으로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면 KIA 타선의 힘이 달라진다. 

롯데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도 빼놓을 수 없다. 정대현은 잠수함 투수들에게 고질적인 무릎 통증으로 롯데에 이적한 2012년 이후 4년간 50이닝 이상 던진 게 2013년 1년뿐이다. 지난해에는 19경기 18⅓이닝으로 가장 적은 이닝을 던졌지만, 프리미어12에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기대가 크다. 

LG에서는 등번호 7번의 이병규가 풀타임을 뛰어야 한다. 이병규는 2014년 첫 규정타석을 소화했으나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70경기 출장에 그쳤다. 개막을 앞두고 목 부상을 당하더니 만루 홈런을 치고 옆구리 근육통에 시달렸다. LG 타선이 완벽하게 살아나기 위해선 이병규의 부상이 없어야 한다. 

삼성 내야수 조동찬도 올해는 지긋지긋한 부상 악몽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2013년 1루 충돌로 무릎뼈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조동찬은 FA 계약 이후 첫 해인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100경기 이상 출장한 것도 2006년이 마지막이다. 올해는 주전 2루수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한화 내야수 김회성도 지난 2년간 주전으로 크게 도약할 기회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한창 감이 좋을 때 당한 어깨 부상으로 올해는 캠프도 참가하지 못했다. 김회성이 건강하게 3루 자리를 꿰차야 한화 라인업도 밸런스가 맞춰질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최정-김주찬-정대현-이병규-조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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