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직 정보기관장 "힐러리 이메일문제, 경선 사퇴감"

2016. 2. 1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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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경선에서 사퇴해야 할 만한 일이라고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주장했다.

플린 전 국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내가 그랬다면 아마도 나는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은 그가 국무장관 재임기간에 업무관련 문서를 사설 이메일 서버로 주고받은 일을 가리킨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 서버에 저장됐던 문서 중 22건이 "1급비밀 범주에 해당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012년 7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재임한 플린 전 국장은 클린턴 전 장관의 사설 이메일 서버가 "중국 같은 다른 나라들의 사이버공격 목표가 됐었을 수도 있다"며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정말 기밀문서를 사설 이메일로 다뤘는지 여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 측근들이 최근 국무부의 '1급기밀 해당' 발표를 과잉 지정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기밀은 기밀이고, 과잉 지정이라는 말로 변명할 수 없다"고 다시 비판했다.

플린 전 국장은 현재 정당을 불문하고 안보 분야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대선주자 5명이 자신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DIA는 17개인 미국 정부 정보기관들 가운데 하나로서, 외국의 군사정보나 테러범의 활동능력 분석 등을 주 임무로 맡고 있다.

플린 전 국장의 방송 인터뷰에 대해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의 브라이언 팰런 대변인은 콘돌리자 라이스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들도 개인 이메일로 업무관련 문서를 주고받았으며,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문제에 대한 조사에 "정치적 동기" 가 있다고 주장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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