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사우스햄튼]'무득점' 스완지, '연결고리' 기성용 필요성만 절감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6. 2. 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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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의 기성용.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뇌진탕 증세로 인해 몸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던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결장했다. 그 없이 승리를 노려봤던 스완지. 하지만 스완지는 기성용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스완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웨일즈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5~2016시즌 EPL 26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스완지는 빈약한 공격력으로 무득점에 그쳤고, 반면 사우스햄튼은 셰인 롱의 결승골은 물론 견고한 수비를 과시하며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빈약한 공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스완지는 ‘공수 연결고리’로 활약했던 기성용의 필요성만을 절감했다.

이날 기성용은 선발 출격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3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뇌진탕 증세로 교체돼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결장했던 그는 부상에서는 회복했지만, 선발로 복귀할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다.

기성용이 빠지자 스완지는 사우스햄튼의 거센 압박에 공격 전개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전반전에는 스완지의 특장점인 중원에서의 짜임새 있는 전개가 전혀 나타나지 못했다. 잭 코크와 레온 브리튼만으로는 다소 역부족이었던 셈.

이렇게 전반전을 수세로 마친 부분은 스완지에게 있어 치명적이었다. 스완지는 리그에서 득점의 58%를 전반전에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이 부문 올시즌 리그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제로 스완지가 리그에서 거둔 가장 최근 2차례의 승리는 모두 전반전에 터진 득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기 초반의 집중력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할 경우, 약한 뒷심 탓에 승리를 거두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국 뒷심이 약했던 스완지는 후반 25분 롱에게 내준 결승골에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주도권을 가져가는데 능해 수비와 공격 모두에 있어 도움이 됐던 기성용의 존재가 그리웠던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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