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 KN-08 성공 개발 시 미 본토 타격 능력"
이재석 2016. 2. 14. 01:35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KN-08(케이엔 오에잇)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면 미국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미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핵실험 이전인 지난달 초 작성한 '2015 북한의 군사, 안보 상황 평가 보고서'를 보면 북한이 2012년과 2013년 열병식에서 '화성 13호'로 불리는 KN-08 6기와 발사대를 선보였는데, 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실전 배치하면 미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KN-08의 사거리를 5천 4백 킬로미터 이상으로 추정하고 북한이 현재 6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수차례 비행실험이 요구된다며 비행실험 없이는 KN-08이 무기로서 갖는 신뢰도는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석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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