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유령거미가 거미줄에 잡힌 독사 잡아먹어

유세진 입력 2016. 2. 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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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 출처 : 디스커버리>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주에서 사람도 죽일 수 있는 맹독성 독사 브라운 스네이크 한 마리가 거미줄에 잡혀 죽어 있는 것이 한 농부에 의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AF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위살에서 농사를 짓는 패트릭 리스는 지난 6일 자신의 집 정원에서 브라운 스네이크 한 마리가 거미줄에 매달려 죽어 있고 유령거미 한 마리가 죽은 독사를 물고 있는 것을 발견, 깜짝 놀랐다.

리스는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체구로만 보면 뱀보다 훨씬 작은 유령거미가 뱀을 죽였다는 것과 함께 뱀이 거미줄에 매달려 있는 사진이 큰 화제가 된 것이다.

코브라의 일종인 브라운 스네이크는 다 크면 몸길이가 2m에 달하는데 어떻게 해서 이 독사가 거미줄에 포획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뱀이 거미줄에 붙잡힌 후 유령거미가 뱀을 물어 체내에 소화액을 주입한 뒤 이를 빨아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호주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들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거미와 뱀이 싸우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고 전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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