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게임에 빠진 세계 경제 '마이너스금리'에 허우적

김연아 입력 2016. 2. 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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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를 뒤덮은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의 마이너스금리 도입으로 또 한 번 세계 금융시장이 홍역을 앓고 있는데요.

각국의 극단적인 경쟁심리가 회복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100달러선이었던 국제유가가 추락을 거듭하며 20달러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유가 하락 속도는 느려졌지만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장 주도권 싸움으로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

산유국들의 디폴트 가능성 뿐만 아니라 유럽선진국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악의 경우 독일 최대은행 도이치뱅크가 파산해, 과거 금융위기를 유발했던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산유국들에 돈을 빌려줬던 은행들, 대부분 채권 물린 것이 유럽쪽 은행들입니다. 지금 공개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원자재 관련 파생상품에 상당 부분 투자한 것이 아니냐…"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통화정책이 과열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는 옛 말, 금융기관들이 중앙은행에 돈을 맡길 때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대세가 됐습니다.

특히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경기악화 가능성을 자인한 것으로 해석돼 세계 증시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회복을 자신하며 지난해 야심차게 기준금리를 올렸던 미국은 체면을 구긴 상황.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국가 간 정책공조가 없는 한 불안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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