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0 민심 움직일 변수는?..북풍-제3당-과반정당

이성대 2016. 2. 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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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60일, 그 관전 포인트 그리고 그 변수를 정치부 이성대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설 명절이 있었던 한 주였는데, 대표적인 선거판의 변수가 등장했죠.

[기자]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북한 변수 여부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와 북풍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라는 말이 많은데요.

이번에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로 시작된 북한의 위기, 그리고 우리나라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이에 대한 북한의 맞대응이 커지면서 한반도 위기 상황이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앞으로 두 달 남았는데, 대게 북풍 안보 이슈로는 보수정당 쪽에 유리하게 작용을 해 왔는데, 최근에는 꼭 그랬던것도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게 2010년 6월 지방선거인데요. 당시 선거 두 달 전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전쟁이냐 평화냐'라는 슬로건으로 완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2000년 16대 총선 한 달 전에는 당시 김대중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발표를 했지만, 총선 결과는 당시 보수야당인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고요.

그래서 여야 모두 상대방을 향해서 '북풍 이용하지말아라', '남남 갈등 이용하지 말아라'라며 이런 식으로 서로 견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 특징 중 하나가 제3당인 국민의당이죠.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이 교집합이 있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의석수를 얼마나 가져가느냐도 변수가 되겠죠?

[기자]

앞서 리포트 본 것 처럼, 현재 17석인데요. 제가 설날 전에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를 만났을 때 "30개 이상을 가져갈 수도 있다"라고 전망을 했었는데요.

지금 정치권에서는 현재보다 3개 많은 교섭단체 수준만 확보해도 1차 목표는 달성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보다도 불리할거란 전망도 만만찮은 상태인데요, 역대 사례를 보면 선거가 다가올수록 여야 일대일 구도가 형성되면서, 제3정당 설자리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강력한 지역기반이 없으면, 예를 들면 충청의 자민련처럼 강력한 지역기반이 없는 제3정당은 역대 선거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한 적이 많이 없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이 1:1 구도로 간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국민의당 총선 성적은 안철수 대표의 대선가도에도 영향을 미칠텐데요.

그럼, 마지막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기자]

보시는것처럼, '네 번 연속 과반정당이 출연할 수 있냐' 이 얘기가 무엇이냐면요.

최근 세번의 총선 모두 제1당이 과반으로 승리를 했습니다. 150석 이상을 했는데요.

19대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전면에 나와서 새누리당이 이겼고, 18대 당시에는 이명박정부가 집권한 이후라서 당시 여당이 완승을 했고, 2004년에는 탄핵 역풍이 있었죠.

이번에 '과반 정당이 출현할 수 있느냐' 여부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새누리당 성패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당 157석인데, 7석에 따라서 과반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연초만해도 새누리당 내에서는 '180석 이상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최근에 더민주가 빠르고 안정세를 찾고, 반대로 여당 내 친박-비박 갈등이 불거지면서 분위기가 좀 달라졌습니다.

(당 내에서도 그렇다는 얘기죠?) 그렇습니다. 당 안팎에서도 '지금 180석은 커녕, 일단은 과반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만약에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되더라도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사실상 총선은 패배한거다'라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이성대 기자와 총선 판세를 짚어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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