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상점' 찾아 "힘내세요"..격려의 발길

김관진 기자 입력 2016. 2. 13. 20:50 수정 2016. 2.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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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공단 입주 업체뿐 아니라 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파는 가게들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오늘(13일) 하루 많은 손님이 개성공단 상회를 찾아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개성공단 상회입니다.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의류와 속옷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품질은 좋은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월평균 5천만 원 매출에 단골손님까지 생겼지만 개성공단 폐쇄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진조/개성공단상회 부장 : 현재 보유한 재고는 2~3개월 정도밖에 운영을 할 수 없는 물량이기 때문에 생존에 관련된 문제이고요.]

다음 달까지 상회 총 3곳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모두 보류된 상태입니다.

쭉 뻗은 철길처럼 탄탄대로일 것 같던 상회의 미래도 장담할수 없게 됐습니다.

공단 폐쇄 소식을 들은 단골손님은 어린 자녀와 함께 가게를 찾아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윤정/경기도 동두천시 :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그렇게 됐을 때 먼저 상인분들이나 공장 운영하시는 분들이 먼저 생각이 났고….]

오늘 하루에만 60여 명의 손님이 상회를 찾아 물건도 사고, 공단 폐쇄를 함께 안타까워했습니다.

개성공단 상회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12곳이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한 가게로, 전국에 6곳이 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다음 주부터 정부를 상대로 입주기업들의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행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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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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