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테니스 장수정, 퍼스챌린저 단식 결승 진출

이상필 2016. 2. 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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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장수정(사랑모아병원·191위)이 퍼스챌린저(총상금 2만5000달러)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13일 호주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복병' 제니퍼 엘리(미국·415위)를 세트스코어 2-1(6-7 6-4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장수정은 전날 3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친 탓인지 경기 초반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6-6 타이브레이크를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장수정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게임스코어 4-4에서 착실한 디펜스와 네트플레이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장수정은 이어진 3세트에서도 상대를 매섭게 몰아붙이며 6-4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지난해 8월 일본에서 열렸던 쓰큐바챌린저 결승 진출 이후 8개월 만에 첼린저급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장수정의 결승전 상대는 예선을 통과해 결승까지 진출한 제이미 프르리스(호주·950위)로 정해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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