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탕친다" 위협하며..미사일 업적 띄우는 北

안정식 기자 입력 2016. 2. 13. 20:35 수정 2016. 2. 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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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이런 압박에 대해, 자주권 침해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험한 말로 위협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대대적으로 경축하면서 김정은의 지도력을 부각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김정일이 태어났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에서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불꽃놀이와 함께 대규모로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북한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한다면 모조리 죽탕쳐버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죽탕치다'는 몰골을 없애겠다는 뜻의 북한말입니다.

북한 전역이 김정일 생일행사 준비로 떠들썩한 가운데,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담당한 과학자들에 대한 경축행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양으로 초청된 과학자들은 거리에 늘어선 평양 시민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습니다.

[북한 과학자 :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모두 수도의 거리에 떨쳐 일어나 환호해주니 정말 무슨 말로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김정은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지도했다고 선전하는 영상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반복적으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가) 몸소 현지에 나오시어 발사준비 사업을 자신께서 직접 틀어쥐시고 지도하 시며….]

이번 발사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만들어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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