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린, 최백호 편 우승..눈물바다 만든 딸의 노래 (종합)

입력 2016. 2. 13. 19:48 수정 2016. 2. 1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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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모두를 울린 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최백호 편이 꾸며졌다.

이날 지난번 우승 후 다시 뭉친 성악 트리오 손준호, 김상진, 박정택은 최백호이 '뛰어'를 선곡, 전과는 다른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세 남자는 경쾌한 하모니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후 출연진들은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감탄했다.  

이어 남상일은 '낭만에 대하여'로 무대에 오른 남상일은 우리의 소리로 중년의 씁쓸함에 대해 표현했다. 구슬픈 가락에 전설 최백호도 감동을 받았다. 두 팀의 대결 결과 손준호가 388표를 받으며 첫 승을 거두었다.

다음으로 무대에 선 박기영은 최백호의 '그쟈'를 선곡, 재즈의 선율에 악기 같은 매혹적인 목소리를 실었다. 마음을 치유해주는 박기영의 무대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무대 후 김영우는 트럼펫과 주고받은 스캣, 이후 묵직하게 실리는 콘트라베이스의 조화에 감탄했다. 최백호는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노래를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라고 극찬했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를 택한 김보경은 귀를 사로잡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강렬한 록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김보경은 북을 덮은 검은 천을 걷어내고 북을 치며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을 표현했다. 놀랍도록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에 최백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보경은 419표를 받으며 성악 트리오의 3연승을 저지했다.

최백호의 '입영전야'로 무대에 오른 스윗소로우는 노래에 관련된 추억을 떠올리며 가슴을 울리는 하모니를 선사했다. 함께 부른 우정의 노래는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무대 후 최백호는 "노래를 들으며 울컥했다. 입대 전날 밤이 생각났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스윗소로우는 424점으로 김보경을 제쳤다.

최선을 다해 그동안 존경하는 마음을 전하겠다는 레이지본은 최백호의 '영일만친구'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레이지본은 더욱 넘치는 에너지와 화려해진 퍼포먼스로 유쾌 끝판왕 무대를 선보였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한 흥겨운 파티 같은 무대에 레이지본은 430표를 받으며 그렇게 바라던 첫 승을 거두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린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애비'를 노래했다. 린의 따뜻하고 애절한 목소리와 심금을 울리는 가사는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린은 울면서도 끝까지 노래했고, 무대가 끝나자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린은 437표로 최백호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남상일, 박기영, 스윗소로우, 린, 손준호, 레이지본, 김보경 등이 출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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