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석만 더"..애타는 국민의당
[앵커]
지난 2일 창당한 국민의당이 아직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5일이 이번 일사분기 보조금 지급기준일인데 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따라 금액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선 의원의 합류로 현역의원이 17명으로 늘어난 국민의당.
그러나 그후 20여일 동안 추가로 합류한 의원이 없어 아직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는 3명이 부족합니다.
1.4분기 경상보조금 지급 기준일은 15일, 이날까지 3명을 더 모으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이 받는 정당보조금은 6억원.
그러나 만약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다면 액수는 18억원으로 3배로 늘어납니다.
돈도 돈이지만 국민의당이 교섭단체 구성에 사력을 다하는 건 신당의 입지와 총선 추동력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4월 총선에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체제를 깨고 제3당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꽉 막힌 정국에 저희들이 캐스팅 보틑를 쥐고 국회를 정상화시켜보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습니다."
교섭단체를 서둘러 구성해야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여야 협상에 참여해 제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제3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데에 이만한 기회가 없다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주말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수도권 의원을 타깃으로 막판 설득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 이후 기존의 보수와 진보로 갈려 이념 공방을 벌이는 '안보 프레임'이 짜이면서 가뜩이나 입지가 좁아진 국민의당.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다면 제3당의 존재감은 물론 총선 전망마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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