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아스널 우승 못하면 재앙, 우린 아냐"

풋볼리스트 2016. 2.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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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시티 감독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위팀을 맡고 있지만 우승 경쟁에 대한 결의나 압박감 따위엔 관심이 없다.

레스터는 14일(한국시간) 오후 9시 아스널과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3위 아스널은 레스터와 승점 5점차인 우승 후보군이다. 이번 경기 결과로 선두권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 레스터는 또다른 중요 경기였던 지난 6일 맨체스터시티 원정에서 승리해 맨시티를 4위로 밀어낸 상태다.

라니에리 감독과 레스터 선수들에게 우승은 의무도, 꼭 달성해야 할 원대한 꿈도 아니다. 예상치 못한 가운데 다가온 행운, 혹은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부쩍 성장한 실력을 돌아보는 기쁨에 가깝다. 라니에리 감독이 아스널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현지 기자단에 “우리가 아니고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라고 말한 것도 그래서였다.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가 압박에서 자유롭다고 말하며 “압박은 다른 팀들이 받고 있다. 아스널은 큰 압박을 받는다. 매년 큰 액수의 돈을 쓰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린 그런 압박이 없다. 우리 할 일만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목표는 달성했고, 여기서 얼마나 더 나아가든 그건 환상적인 일이다.”

“처음엔 ‘그래, 레스터는 이르든 늦든 추락하기 시작할 거야’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이젠 레스터가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생겼다. 다른 팀들에게 압박이 가해진다는 건 중요하다. 그들은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우승하지 못하면 재앙이다.”

레스터는 이번 아스널전까지 승리할 경우 가장 유력한 추격자였던 맨시티를 승점 6점, 아스널을 승점 8점차로 따돌릴 수 있게 된다. 현재 2위 토트넘홋스퍼와의 승점차는 5점이다. FA컵에서 탈락했고 유럽 대항전에 불참하기 때문에 EPL 순위 경쟁에서 더욱 유리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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