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대변인 개소식에 친박계 총출동..최경환은 불참

김동현2 2016. 2. 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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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이제는 청와대도 KBS도 못 돌아가…반드시 국회 입성할 것"
유승민 최측근 민현주와 공천권 놓고 '혈전' 예고

【서울·인천=뉴시스】김동현 배현진 기자 =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새누리당 민경욱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하지만 '진박 투어'를 이어가던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지방 일정을 이유로 돌연 불참했다.

민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20대 총선 출정식을 겸한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방송인 조영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는 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홍문종 윤상현 강석훈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과 황우여 전 대표와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진박투어를 이어가던 최경환 의원은 지역구 일정을 이유로 돌연 참석하지 않았다. 최 의원측은 "갑작스러운 지방 일정 관계로 불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민 후보 아버지가 나처럼 충청 사람"이라며 "민 후보 아내가 호남 출신이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그러면 이 선거를 끝내버리는 건데"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정치를 하려면 아버지나 부인 고향이 충청도, 경상도 다 섞여 있어야 한다"며 "며느리를 얻을 때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 한사람은 충청, 한 사람은 경상도를 얻어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문화가 그렇다"고 충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인천 지역특색을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은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며 "민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후보는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혔다"며 "이제 청와대로, KBS로 돌아갈 수도 없다. 아랫배 힘주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반드시 국회에 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신문배달에서부터 오뎅장사까지 하며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냈던 점을 강조한 뒤, "총학생회장, KBS 심야토론 앵커, 워싱턴 특파원도 했다"며 "특히 미국에 가본적도 없지만 특파원 시험을 보려고 토익을 만점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민 후보는 유승민 의원의 최측근인 민현주(비례대표) 의원과 분구 예정인 인천 송도 공천권을 둘러싸고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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