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름돋는 셀카 명소들

josungmin 2016. 2.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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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소름돋는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있다. 건물 위, 높은 절벽, 다리 위 등 보기만 해도 아찔한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알리는 사람들이다.

미국 CNN은 지난달 15일 ‘베이스 점핑’의 창시자 칼 보니쉬를 소개했다.

‘베이스(BASE)′는 빌딩(Buildings), 안테나(Antennas), 스팬(Spans=bridges) 그리고 지구(Earth=cliffs)의 첫 글자를 따서 보니쉬가 만든 말이다.

보니쉬는 70년대 말부터 베이스 점핑을 해왔고, 40여년이 지난 지금 베이스 점퍼들은 전세계에 1만여명에 달한다. 그 중 1000여명은 매주 불가능한 장소에서 고공 낙하를 시도하는 등 베이스 점핑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휴즈 에어크래프트에서 전기 엔지니어로 일하던 보니쉬는 자신이 점점 무력해지는 걸 느끼고, 베이스 점핑과 영상 제작에 몰두했다. 이후 15년간 1500번 이상의 고공 낙하를 경험했고, 좀 더 새로운 모험을 위해 불가능한 낙하 장소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베이스 점핑은 이렇게 시작했다.

보니쉬는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모험을 찾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라며 자신을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미소로 반격했다. 그는 “때때로 낙하 도중 진정한 자유와 힘, 그리고 자신감을 느낀다”며 “천국이 따로 없다. 나는 마치 슈퍼맨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유명 베이스 점퍼인 펠릭스 바움가트너는 2012년 11명의 동료와 함께 성층권 상공에서 우주복을 입고 뛰어내렸다. 이 영상은 ‘레드불′의 후원을 받아 광고 영상으로 쓰이면서 유명세를 탔다.

SNS를 통해 베이스 점핑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 대해 보니쉬는 “두려움을 느끼는 게 지극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1981년 이후 최근까지 275명이 베이스 점핑으로 사망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칼 보니쉬와 그의 동료들의 낙하 모습. 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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