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꽃청춘-아이슬란드'편, 유난히 찡했던 이유

2016. 2.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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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란 말로 설명하면 될까. '꽃보다 청춘'이 시청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가 지난 12일 종영했다. 어느 때보다도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이라는 30대 청춘 포스톤즈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이들은 시청자들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조합이었다. 앞서 ‘꽃보다 청춘’은 20대 유연석, 손호준, B1A4의 바로의 라오스 편과 40대 윤상, 유희열, 이적의 페루 편이 전파를 탔던 바다. 멤버들은 한 작품에 함께 출연했거나 실제로 시청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절친들이다.

물론 포스톤즈도 실제 절친들이긴 하지만 대중에게 많은 정보가 없었고, 그렇기에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었다. 더불어 강하늘을 제외하고 모두 30대로 구성돼 차별화가 됐다. 20대에 오랜 무명의 시간을 보낸 이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우정을 나누는 법, 30대 남자들이 여행을 즐기는 법 등 30대만의 여행은 또 다른 맛이 있었다.

포스톤즈는 앞서 출연자들보다도 더욱 일반인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30대 남자들이 놀고 서로를 더욱 알아가는 모습을 그대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이 더욱 편하고 친근하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이번 편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각자 개성은 달라도 비슷한 기질을 가진 듯한 네 명의 청춘이 서로를 아끼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부족한 영어로 예약에 실수를 해도 탓을 하는것이 아닌 '그렇구나'라고 하는 식이다. 날카롭고 예민해지는 여행지에서 오히려 알게모르게 서로를 더욱 배려해주는 친구들의 우정이 아름다운 오로라보다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할 만 하다.

결국 아름다운 그림같은 풍경보다도 더욱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란 것을 보여준 셈이다.

잔잔한 재미와 웃음,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포스톤즈의 뒤는 '응답하라 1988'의 주역 쌍문동 4인방 안재홍, 류준열, 박보검, 고경표가 이을 예정이다. @osen.co.kr

[사진] tvN ‘꽃보다 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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