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 "정의윤 올해도 4번타자로 쓴다"

정세영 2016. 2. 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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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명가 재건’을 꿈꾸는 김용희(61) SK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에 앞서 가장 먼저 확정지은 타순은 바로 4번이었다.

김용희 SK 감독은 13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팀 훈련을 앞두고 “큰 이변이 없다면 4번타자는 정의윤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윤은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뒤 두 달 동안 무려 14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정의윤은 그해 전반기 타율 2할5푼8리에 홈런 없이 7타점에 그쳤지만, SK 이적 후 타율 3할4푼2리 14홈런, 44타점으로 ‘환골탈태’했다. 후반기 정의윤이 4번 타순에서 무게 중심을 잡았고, SK는 5위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김용희 감독은 일찌감치 새 시즌 4번 타자로 정의윤을 낙점한 것은 4번 타순에 그만한 자원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정의윤이 지난해 후반기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해 30홈런 이상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의윤이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성실한 훈련 자세다. 김 감독은 “정의윤은 욕심이 많은 선수다. 아픈 데도 참고 뛰려고 할 정도다. 정말 열심히 한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사실 최근 수년간 SK의 고민은 4번이었다. 지난해에도 정의윤이 합류하기 전 박정권과 이재원, 앤드류 브라운 등이 4번 타자로 나섰지만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4번 타순에 대한 심적인 부담이 컸다. 팀의 중심인 4번이 부진하자 공격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실전 위주의 오키나와 캠프부터 확실한 ‘4번 카드’를 타선에 박아 놓고 실전모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심각한 타선 부진에 신음했던 SK의 출발이 좋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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