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강성훈 60타 코스레코드 "파72 코스인 줄 알고 있었다"

권혁준 기자 2016. 2.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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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오른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이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꿈의 스코어 '59타'에 단 한타 뒤진 60타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고 단숨에 공동선두로 뛰어오른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정작 자신은 경기를 모두 마쳤을 때까지 이같은 기록 도전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몬테레이 페니슐라 컨트리클럽(파71·69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 이글 한 개로 11언더파 60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60타는 몬테레이 페니슐라 CC의 코스레코드이자, 강성훈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역대 PGA투어에서 단 6명만이 기록한 '꿈의 50대 타수'에 단 한 타 모자란 기록이기도 하다.

강성훈은 이 소식을 함께 라운드를 돈 미국 유명 배우 레이 로마노를 통해 알게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파72 코스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61타를 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프로암 대회로 3라운드까지 프로골퍼와 아마추어 파트너가 동반 라운딩을 펼친다. 몬테레이 페니슐라를 비롯해 3개 코스에서 나뉘어 열리는 데, 이날 강성훈이 경기를 치른 몬테레이 페니슐라만 파71 코스다. 본래는 파72코스지만 이번 대회에서 71코스로 정비됐다.

강성훈은 "로마노가 나에게 '60타를 쳤다'고 말했고 나는 61타가 맞다고 말했다"며 "코스 리더보드에 기록이 아직 기록이 집계되지 않아 캐디와 함께 일일이 계산을 했고, 그때서야 60타라는 것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사실 로마노가 누군지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 유명한 사람이라고 알려줘서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알았다"면서 "로마노도 오늘 이후로 나를 기억할 것 같다"명 웃어 보였다.

그는 이날 활약에 대해 "좋은 라운드를 펼쳤다. 꼭 버디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각 홀 한 타 한 타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짐 퓨릭의 캐디 마이크 코완과 함께 한 것도 좋은 계기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계랭킹 10위에 올라있는 퓨릭은 현재 손목 부상으로 쉬고 있고,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그의 캐디를 임시 고용했다.

강성훈은 "그는 수차례 내 생각을 또렷하게 만들어줬다. 그 덕에 나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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