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손흥민-토트넘, 맨시티 제물로 상승세 꿈꾼다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손흥민과 그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를 제물로 상승세를 꾀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새벽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순위표를 살펴보면 이번 두 팀의 맞대결은 뜨거울 것이다. 리그 2위에 위치하고 있는 토트넘은 승점 48점(13승 9무 3패)로 리그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53점)와 승점 차가 5점.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는 맨시티는 승점 47점(14승 5무 6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은 일찍이 지난 7라운드서 이번 시즌 첫 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결과는 토트넘이 4-1로 크게 이겼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26라운드서 맨시티전 승리로 더블을 꿈꾸고 있다.

손흥민 역시 맨시티전서 시즌 6호골 사냥에 나선다. 턱 밑까지 따라오고 있는 ‘강호’ 맨시티를 상대로 원정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절호의 기회다.

▲ EPL 대표 창과 방패의 대결 두 팀의 맞대결은 단순히 리그 성적으로만 관심을 받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레스터와 함께 47득점으로 리그 최다 득점을 보이고 있는 맨시티와 19실점으로 리그 최하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토트넘이 맞붙는다.

▲ 좋은 분위기의 토트넘와 어수선한 맨시티 토트넘은 현재 기분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리 케인(23)과 델레 알리(20), 크리스티안 에릭센(24) 등 주축 선수들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안방에서 열린 지난 레스터전서 1-3 완패를 당하며 리그 선두와 멀어지는 쓴 맛을 맛봤다. 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시즌 중반에 차기 감독으로 주젭 과르디올라가 결정되는 등 다소 서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 손흥민에게도 기회가 올 것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프리뷰를 통해 두 팀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예상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UEFA 유로파리그 32강 피오렌티나전을 고려한 예상 명단으로 보인다. 최근 유로파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인 손흥민에게 포체티노 감독이 체력적 안배를 줄 것으로 본 것이다. 토트넘은 리그, 유로파리그 그리고 FA컵까지 2주 동안 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손흥민은 맨시티전서 선발 출전은 어려울 수 있으나, 경기 감각을 위해 교체 출전을 통해 그라운드에 밟은 가능성이 높다. 이 역시 손흥민에게 기회다. 교체 출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기록한다면 포체티노 감독에게 더 많은 신뢰를 받게 될 것이다.

▲ 맨시티 vs 토트넘 예상 선발 명단(후스코어드)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후스코어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