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핵기술 확산 우려..탄도미사일 수백기 보유"
김혜경 2016. 2. 13. 10:5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의 핵 관련 기술이 세계 여러 나라에 확산될 우려가 미 국방부에 의해 제기됐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력을 분석한 최신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 공표했다.
북한이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에 탄도 미사일과 관련된 부품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 관련 기술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외화벌이 수단으로 미사일 관련 부품 등을 계속해서 수출하고 있는데, 상대국은 이란과 시리아 외에 이집트, 이라크, 파키스탄, 예멘, 미얀마 등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북한이 한국과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단거리·중거리 탄도 미사일 수 백 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국을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반하는 것이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핵 원자로와 미사일 기술을 시리아, 이란 등에 수출한 전례가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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