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니퍼트 체크 X, 알아서 잘 해"

김원익 2016. 2. 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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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호주, 시드니) 김원익 기자] “니퍼트는 본인이 알아서 잘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베테랑 투수 더스틴 니퍼트(35)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캠프 기간 페이스 조절이나 준비 단계를 선수 본인에게 완전히 맡기겠다는 뜻이다.

니퍼트는 두산의 1차 전훈이 열리고 있는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직 라이브 피칭엔 들어가지 않은 단계. 불펜피칭도 서두르지 않고 있다. 베테랑들에겐 페이스 조절에 대해 여유를 준 김 감독이지만 특히 니퍼트는 방임 수준이다. 그마큼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왼쪽)과 투수 더스틴 니퍼트(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지난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한 우완 강속구 투수 김강률은 불펜 투구에 들어갔다. 13일에도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아직 완벽한 상태로 던지는 단계는 아니다. 발목쪽은 아직 디딜 때 완전하지는 않다”면서 “일본에서 연습경기에 한 차례 정도 내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깨 상태는 좋다. 김 감독은 “다친 부위가 아킬레스건이었기 때문에 공 던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어깨는 오히려 더 싱싱하다(웃음)”고 덧붙였다.

이날 니퍼트도 김강률과 함께 불펜 투구를 했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언제 공을 던지는데 대해서 큰 관심이 없을 정도”라며 “사실 100%로 던지는지 50%로 던지는지에 대해서도 체크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에서만 벌써 6년째. 한국야구에 정통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의 베테랑 외인에 대한 믿음이다.

김 감독은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페이스를 잘 조절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는 선수에게 일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퍼트도 일본에서 1경기 정도 실전 등판을 할 계획.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오현택은 공을 던지는 단계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감독은 “오현택은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일본 캠프에는 합류하지만 실전에서 공을 던지는 단계라기 보다는 회복하고 관리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개막전 합류 여부도 조금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설명. 오현택은 시일을 두고 천천히 몸상태를 회복시킬 계획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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