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테니스 심판, 자격정지 기간에 US오픈 심판 맡아 물의

2016. 2.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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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테니스 경기 도박 사이트에 상습적으로 들어갔다 1년간 자격정지된 테니스 심판이 징계 기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심판을 봤던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크로아티아 출신 심판 데니스 피트너가 이후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대회에서 심판을 봤다"고 보도했다.

피트너는 선수의 건강 정보를 (다른 선수의) 코치에게 넘겨주고 테니스 경기에 돈을 거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드러나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8월말 개막한 US오픈에서 선심을 봤을 뿐 아니라 올해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총상금 118만9천605 달러)에서도 심판으로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회에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을 앞두고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 등이 참가했었다.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충격적"이라면서 "조사 결과 행정 착오로 피트너의 심판자격이 박탈되지 않았고 선심으로 나섰다"고 인정했다.

USTA는 피트너가 지난해 7월 13일 선심으로 결정됐는데 8월 24일에야 명단을 통보받았고 25일 US오픈 예선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테니스계는 윔블던 등 국제테니스 대회에서 선수들이 가담한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심판들의 승부조작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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