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FOCUS] 우승 꿈꾸는 레스터, 역대 최저 기록의 비밀

풋볼리스트 2016. 2. 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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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의 주인공은 단연 레스터시티다. 25라우드까지 15승 8무 2패 승점 53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 레스터의 고공비행이 이어질 당시만 해도 후반기까지 동력을 이어갈 수 없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레스터의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레스터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시즌 내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지만, 25라운드 종료 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잔류를 위해 사투를 벌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는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레스터는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다”고 강조했다.

레스터를 추격하는 팀은 2위 토트넘, 3위 아스널, 4위 맨체스터시티 정도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승점 48점, 맨시티는 47점이다. 잔여 13경기에서 충분히 순위표 변동이 가능하지만, 레스터가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우승의 가능성은 가장 높다. 영국 주요 스포츠베팅사들 역시 하나같이 레스터의 우승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레스터의 주요 지표가 순위를 제외하면 대부분 최저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경기 내용을 판단하기 위해 보는 평균 점유율, 패스 횟수, 패스 정확도에서 레스터는 모두 ‘강등권이다. 25라운드까지 레스터의 평균 점유율은 41%, 패스 횟수는 평균 336회로 리그 19위 수준이다. 패스 정확도는 69%로 리그 20위의 수치다.

물론 각 수치가 성적과 반드시 정비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5위 사이의 토트넘, 아스널, 맨시티 그리고 맨유의 각 수치가 상위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레스터의 기록은 ‘돌연변이’에 가깝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첼시는 최종 패스 성공률 83%, 점유율 55%를 기록한 것을 감안했다. 레스터가 현재의 기록을 우승까지 이어간다면 지난 10년간 최저 기록으로 우승을 하는 셈이다.

레스터는 리그 최저 수준의 점유율, 패스 성공률, 패스 정확도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스터가 가지고 있는 비밀은 단순하다. 전체 패스의 21%가 전방으로 향하는 롱패스다. 리그 2위 수준이다. 전방을 향한 패스 중 상대의 위험 지역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38%이며, 슈팅은 경기당 7.11회로 모두 리그1위 수준이다. 간결하지만 정확한 패스와 과감한 슈팅이 고공행진의 열쇠가 되고 있다.

레스터는 14일(현지시간) 아스널을 상대로 26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지난 라운드 맨시티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었기에 분위기는 최상이다. 아스널까지 꺾는다면 레스터는 잔여 경기에서 4위권 팀을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다. 시즌 막판 맨유, 첼시와의 경기가 있지만 이미 우승권가는 거리가 먼 팀들이다. 레스터의 꿈이 현실로 이뤄질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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