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배성우, 이제 오롯이 주연으로

입력 2016. 2. 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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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배성우(오른쪽). 동아닷컴DB
‘다작’ ‘흥행’ 그리고 ‘친근감’으로 상징되는 두 배우 오달수와 배성우가 주연 신고식을 앞뒀다.

물론 출연작마다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인정받아온 이들을 굳이 주연과 조연의 역할로 나누기 어렵지만 연기 변신을 겸하고 이야기를 책임지는 역할로 나섰다는 점에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오달수와 배성우의 도전과 변신이 예고된 영화들은 나란히 3월 개봉한다.

오달수는 자전적 이야기를 극으로 완성한 ‘대배우’(감독 석민우·제작 영화사다)로, 배성우는 염전 ‘노예사건’의 실화를 옮긴 스릴러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제작 시네마팩토리)로 관객을 찾는다. 그동안 관객에게 웃음을 줬던 친근한 매력을 잠시 멈췄다.

오달수의 ‘대배우’ 출연 과정은 그 자체로도 한 편의 영화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 촬영장에서 조연배우와 연출부 스태프로 만난 오달수와 석민우 감독의 인연이 13년 만에 완성됐기 때문이다.

당시 석 감독은 오달수에게 ‘언젠가 연출자로 데뷔하면 영화에 출연해 달라’고 부탁했고 그 약속이 13년 만에 이뤄졌다.

‘대배우’는 오달수가 과거 연극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의 경험 등을 소재로 썼다.

영화의 주인공인 장성필은 평생 연극만 고집했지만 뒤늦게 자신의 꿈을 찾아 영화에 뛰어들어 험난한 시간을 보낸다.

이런 상황이 실제 오달수가 보낸 과정으로 보일 만한 소지가 다분하다.

제작사 관계자는 “20년째 대학로에서 연극만 하던 장성필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영화에 도전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감동 코미디”라며 “오달수를 비롯해 이경영, 윤제균이 앙상블을 이룬다”고 소개했다.

오달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배성우의 선택은 스릴러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실제로 2년 전 벌어진 사건을 그린다.

친근한 매력의 감초 역할은 물론 분위기를 바꾼 악역도 넘나드는 배성우는 지난해 영화 ‘오피스’에 이어 이번 ‘섬, 사라진 사람들’로 다시 한 번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언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염전 일꾼이 그의 역할. 사건을 시작하는 인물이자 끝까지 알 수 없는 비밀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다.

배성우는 “‘베테랑’이나 ‘내부자들’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관객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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