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천 번 다이빙..거미손들 호된 겨울 훈련

김도환 2016. 2. 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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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리그 골키퍼들은 하루 천 번의 다이빙 캐치에 심리치료까지 받는 등 그야말로 지옥훈련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운동량이 적을 거라는 편견을 깨는 골키퍼들의 호된 훈련 현장을 담아봤습니다.

가고시마에서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왼쪽으로 500번 오른쪽으로 500번.

하루 천 번 이상 몸을 던지는 혹독한 훈련이 이어집니다.

우리말에도 능통한 브라질의 명골키퍼 출신 레안드로 코치는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입니다.

<녹취> "앞으로 ! 앞으로"

<인터뷰> 유 현(서울 골키퍼) : "한 번의 실수가 골로 연결되는 그런 스트레스, 압박감이 심해요"

프리킥 위기에서 수비벽을 쌓은 동료들의 위치 조정은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수비수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해 그라운드의 수비코치 역할도 해내야합니다.

<녹취> "가운데로 못 들어오게 해!"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와 심리 치료까지 받습니다.

골키퍼의 나이가 어릴경우 수비수들과의 조화도 쉽지 않은 등,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녹취> "수비 라인부터 공 위치에 따라 제가 잡아주어야 하는데 위축이 되니까 안돼요 (더 적극적으로 소리지르고 이야기 하고 그래야해)"

길이 7미터. 높이 2미터 44센티미터의 골문을 외롭게 홀로 지켜야 하는 최후의 수문장.

태산같은 부담을 이겨내기 위한 골키퍼들의 지옥훈련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가고시마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기자 (kido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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