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시리아 전쟁 행위 중단" 합의에도..여전한 한계

정규진 기자 입력 2016. 2. 13. 07:45 수정 2016. 2. 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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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앞으로 일주일 안에 시리아 내에서 모든 전쟁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전 종식에 희망이 보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 등 17개국 외무장관이 독일 뮌헨에 모였습니다.

만장일치로 일주일안에 시리아에서 모든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전 발발 5년 만에 정부군과 반군간 총성이 멈추게 되는 겁니다.

[존 케리/美 국무장관 : 시리아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즉각 개시하고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단, 이슬람 무장세력 IS와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 누스라 전선에 대한 공격은 계속됩니다.

이번 합의는 IS 격퇴와 난민 사태의 새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행끝에 오는 25일까지 중단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평화회담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문제는 합의 이행 여부입니다.

휴전과 달리 적대행위 중단은 국제사회의 구속력이 없습니다.

정부군이나 반군이 교전을 재개해도 제재할 명분이 없습니다.

또한, 시리아 사태의 핵심인 알 아사드 정권의 퇴진 문제는 다루지도 못했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조차 이번 합의를 문서상 진전이라며 한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정규진 기자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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