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히아 영구 제명, PED혐의로 '삼진 아웃'

2016. 2. 1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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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약물로 영구 퇴출되는 첫 선수가 나왔다. 헨리 메히아(27, 뉴욕 메츠)가 그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메히아의 약물 복용 적발 결과를 공개했다. 메히아는 이번 검사에서 금지약물(PED)로 규정된 볼데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히아는 이미 두 차례 약물 복용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경력이 있다. 2013년 개정된 MLB 규정상 세 번째 적발은 영구 제명이다. MLB 역사상 약물 복용으로 영구 제명 처분을 받는 것은 메히아가 처음이다. 뉴욕 메츠 구단은 성명서를 통해 깊은 실망과 유감의 뜻을 밝혔다. 

도미니카 출신의 메히아는 지난 2010년 메츠에서 MLB에 데뷔, MLB 통산 113경기(선발 18경기)에서 9승1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불펜투수다. 2014년에는 63경기에 나가 6승6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거두는 등 핵심 불펜 투수 중 하나로 활약했다.

그러나 메히아는 2015년 4월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조롤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여파로 지난해 7경기에 나서는 데 그친 메히아는 복귀한 이후인 7월 다시 스타노조롤 성분이 검출돼 16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징계가 끝난 뒤 재기를 노린다는 심산이었으나 또 한 번의 약물 복용으로 영구 제명되는 참사를 맞이했다. 

메히아는 1년 내에 항소를 할 수 있으나 설사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기존 징계까지 합치면 적어도 2년은 MLB 무대에서 뛸 수 없다. 사실상 다른 리그에서 일자리를 찾아봐야 하는 신세지만 약물의 오명 탓에 그 가능성마저 떨어진다는 평가다. 메히아의 재능을 믿고 그를 품에 안았던 메츠로서도 난감한 상황에 이르렀다. /skullboy@osen.co.kr

[사진] 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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