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외교장관 뮌헨 회담.."안보리 결의 무시 北행동 용납 안돼"

2016. 2.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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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외교장관 회담 '대북 제재' 의견 교환 (뮌헨=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연례 뮌헨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바이에리셔호프호텔에서 회담을 열고 대북 제재 방안 등 양국의 관심사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seephoto@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이 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회동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조성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내놓은 언론 보도문을 통해 "뮌헨 안보회의장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이 면담하고 양자 및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도문은 두 장관이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견해를 교환했다면서 "양측은 국제법의 보편 규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요구사항들을 보란 듯이 무시하는 북한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러시아 측은 모든 관련국이 인내심을 유지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행동들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문은 덧붙였다.

보도문은 더 이상의 상세한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한-러 양국 외교 수장의 회동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두고 한국·미국의 '강경 대응론'과 중국·러시아의 '비례 대응론'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한미 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결의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비례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한미가 공식 협상을 선언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촉발하고 추가적 긴장을 조성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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