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치 캠프서 발견한 희망 요소들

2016. 2. 1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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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고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 마무리
젊은 투수들 호투, 기동력 향상 가능성

[OSEN=이상학 기자] 한화의 고치 스프링캠프가 끝났다. 

한화는 지난 12일 독립리그팀 고치 파이팅독스와 평가전에서 5-0 완승을 거두며 일본 고치에서 치러진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쳤다. 13일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로 이동, 일본 및 국내 팀들과 10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준비에 들어간다. 최대 55명이었던 캠프 인원은 39명으로 압축됐다. 

지난달 15일 시작된 한화의 일본 고치 캠프는 뜻밖의 이상한파가 찾아와 고생했다. 추운 날씨로 인해 훈련에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김성근 감독 특유의 훈련량은 유지됐다. 작은 부상자들은 있었지만 중도 귀국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소득이었다. 

무엇보다 투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년차가 된 김민우는 외부 평가전 2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4개의 사사구만 허용했을 뿐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캠프 초반에는 투구 밸런스 난조로 고전했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으며 페이스를 올렸다. 

우완 장민재도 2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좌완 김범수 역시 2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며 사사구 6개를 내줬으나 탈삼진 9개 2실점으로 구위를 뽐냈다. 언더핸드 정대훈도 4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 

사이드암 김재영도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는 등 젊은 투수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아직 한화는 주축 투수들이 실전 무대에 나서지 않았지만, 그 사이 새로운 투수들이 비집고 들어왔다. 지난해 투수 자원 부족으로 막판에 무너진 한화로선 이들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야수 쪽에서는 발 빠른 선수들이 튀어나왔다. 2차 드래프트로 넘어온 장민석과 신인 드래프트에서 맨 마지막으로 뽑힌 강상원이 빠른 발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팀 도루 최하위로 스피드에서 뒤처진 한화에서 두 선수가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나란히 오키나와 캠프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직 한화는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김태균·정근우·이용규는 가벼운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고치에 더 머무르기로 했고,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투수들의 실전 투입 타이밍도 알 수 없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대체자들의 경쟁력을 확실히 키워야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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